Posted on 금요일, 4th 6월 2010 by lucidguy

<출처: http://www.engadget.com/2010/06/03/samsung-galaxy-tab-revealed/>

삼성의 타블렛 속칭 ‘S-pad’이었던, 제품이 공개되었습니다.

Galaxy Tab이라고 하내요. 7인치 사이즈에 안드로이드 OS.

AMOLED인지는 확인이 안되고, 전화기능도 되나 보내요.

아..터치위즈 UI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보시면 누구나 아시겠지만, 애플의 아이패드를 타겟으로 잡고 나온 제품일 텐데요.

과연 경쟁이 될까요?

아이패드로 아이폰의 어플들을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크기를 키우면 해상도 문제 때문에

별로 보기 안 좋습니다.

그런데 일단 저 제품은 구글측에서 인증을 안 해준 상태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마켓을 사용할 수 없고요.

삼성의 앱스토어만을 사용해야 합니다.(아직 구글은 타블렛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아이폰의 사례를 보았을 때 어플리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설명도 필요 없는 문제이고요.

과연 저 제품이 아이패드와 비교해서 어떤 비교 우위를 갖고 있고,

소비자들이 아이패드와 비교해서 저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있을까요?

컨텐츠 수급 업체와는 협상이 되었을 까요?

삼성 앱스토어에서 원활한 앱의 공급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요?

아마 저 제품의 기획은 올초 애플이 아이패드를 발표한 이후 일 것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삼성은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은 아니었겠지만,

기획에서 출시까지 5개월이 안 걸렸내요.

이렇게 일단 출시라도 해두면, 괜찮을까요?

시장 점유율을 조금이라도 차지하는게 그렇게 중요한건지…

자존심 문제인지, 고위 경영진의 압박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건 정말 아닙니다.

삼성은 저력이 있는 회사입니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준비하면

아이패드를 따라가는 제품이 아니라 더 앞서가는 제품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선 아이패드 1세대는 포기해야 합니다.

이미 늦었잖아요. 뭐 어쩌겠습니까…

아이패드가 시장을 어떻게 꾸려나가는지,

소비자들은 아이패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떤 점을 가장 좋게 보고, 어떤 점을 불편해 하는지,

거기에서 삼성만의 강점을 어떤 것으로 내세울 수 있을지,

그런 것들을 연구하고,

애플과 같이 다른 컨텐츠 제공 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잡지, 영화 등의 컨텐츠를 수급 받고,

등의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아마도 내년에 또 다시 나올 아이패드 2세대를 겨냥하는게

합리적이고 올바른 행보가 아닐까..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그냥 따라하는 거지, 아무런 철학도 전략도 없어 보이잖아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건지…답답하기도 하고…

저 같은 사람은 알지 못하는 삼성 고위 경영진 만의 생각이 있는 건가…하는 생각도 드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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